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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얼짱'서 '4차원 소녀' '눈물의 인어공주'까지'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의 별명은 '수영 얼짱'이었지만 금메달 직후 눈물의 인터뷰로 그녀의 별명이 바로 뒤바꼈다.
정다래는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로 2위 중국의 쑨예(2분25초27)를 0.25초차로 제치고 한국 여자 수영에 12년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평영 200m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던 정다래는 명실 상부한 한국 수영의 대표주자다. 특히 커다란 눈을 가진 이국적인 얼굴에 귀여운 표정까지 더해져 '얼짱 수영 스타'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이번 평영 200m 금메달 직후 한국의 '수영 얼짱'은 카메라 앞에서 대성통곡했다. 터져버린 울음에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던 정다래는 "왜 우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메달) 처음 따 봐서요"라며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정다래는 또한 '수영 얼짱'으로 주목 받는 것에 대해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 간혹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다"고 밝혀 실제로도 '수영 얼짱'보다는 '4차원 소녀'가 더 잘 어울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네티즌들도 정다래의 통곡의 인터뷰를 접한 뒤 "수영 얼짱이 아니라 '엉엉 다래'다", 정다래가 직접 '다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 "성동현한테 공개 프로포즈 했으니 이제 '동현 다래'!" 등의 글을 남겼으며 몇몇 네티즌은 '눈물의 인어공주'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또 성동현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정다래 미니홈피의 배경화면인 '곱등이 스킨'을 빗대 '곱등 다래'란 별명도 있어 '수영 얼짱'의 다양한 별명들이 화제되고 있다.
[정다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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