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추신수 쐐기포' 한국, '복병' 중국 꺾고 결승 직행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야구 대표팀이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쐐기포에 힘입어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추신수의 쐐기포를 앞세워 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전서 일본과 대만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초반 득점 포문은 한국이 열었다. 2회말 김현수의 2루수 앞 내야안타와 강민호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박경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선발 양현종이 3회초 선두타자 린샤오판이 우중간 2루타, 지아더롱은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추이샤오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3루서 호우펑리옌에게 1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3회말 2사 이후 추신수가 상대 선발 뤼지엔깡의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5M)를 쏘아올렸다. 4회말에는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정근우가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1,3루서는 김태균이 바뀐 투수 리솨이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7회말 추신수의 4구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한국은 선발 양현종에 이어 윤석민과 안지만, 정대현을 투입시켜 경기를 매조지 했다.

한국 선발 양현종은 3회초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빠른 직구를 앞세워 중국 타선을 6이닝 3안타 1실점(1자책)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김현수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터트린 추신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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