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테이블세터의 활약은 아쉬움이 남았다.
야구 대표팀은 18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구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대표팀 타선이 때린 안타는 10개. 그 중 정근우와 이용규로 이뤄진 테이블세터가 기록한 안타는 단 1개에 불과했다. 볼넷 역시 1개 뿐이어서 이날 테이블세터의 출루는 2번에 그쳤다.
1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지난 3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7타수 5안타(타율 .714)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첫 타석에는 중국 선발 뤼지엔강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삼진을 당했다.
3회와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가까스로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이용규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타석에는 8구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제 역할을 했지만 이후 세 타석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2, 3번째 타석에는 잘 맞은 타구를 때리고도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추신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테이블세터의 부진을 덮는 맹활약을 펼쳤고 대표팀은 무난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주춤했던 테이블세터가 살아날 경우 대표팀은 결승에서 더욱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정근우와 이를 바라보는 류현진(왼쪽).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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