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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무한도전'을 하는 선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몽골 야구대표팀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대표로 나온 남자 골프선수의 도전에 대해 많은 골프팬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 알리 아미드 파젤, 파젤은 17일 중국 광저우 드래곤레이크 GC(파72)에서 시작된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 1라운드서 58오버파 130타로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이날 파젤은 1번 홀(파5)서 8타를 잃으면서 최악의 경기가 시작됐다. 이어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서도 각각 7타와 8타를 잃으면서 전반 9홀서만 30오버파의 스코어를 냈다. 후반 9홀서도 보기 행진을 이어간 파젤은 결국 58오버파를 적어내며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몽골 야구가 한·중·일을 상대로 무한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선수인 파젤의 플레이에도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국가들이 골프장이 대중화됐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전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골프장이 없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있는 골프장도 수도 카불에 위치한 9홀짜리가 유일하다.
파젤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도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고 제대로 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중국의 독주가 계속된 가운데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무한도전'을 하는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하고 있다.
[파젤. 사진출처 =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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