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박태환, 자유형 1500m 은메달…中 쑨양 金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태환은 18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72로 중국의 쑨양(14분35초43)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6번째 메달(금3, 은1, 동2)을 수확했다. 이 종목 종전 아시아기록 보유자 장린(중국)은 동메달을 따 냈다.

쑨양은 종전 아시아기록(14분45초84)을 무려 10초41이나 단축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4번 레인의 쑨양, 5번 레인의 장린과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했다. 아슬아슬하게 3위를 달리다 200m 턴을 앞두고 장린을 제치고 2위로 치고 올라갔다.

400m를 넘어서면서 1500m가 주종목인 쑨양에 1초 이상 뒤쳐진 박태환은 550m를 지나면서 2초 이상 벌어졌고 600m를 턴 할 때는 3초까지 차이가 커졌다. 700m를 찍을 때는 4초, 750m를 찍을 때는 5초 이상 멀어져 사실상 금메달이 어려워졌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이후로 1500m가 주종목에서 멀어진 점을 감안하면 은메달도 훌륭한 수확이다.

[역영하는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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