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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의 '광저우 전설'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고 런던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다.
박태환은 18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72로 중국의 쑨양(14분35초43)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이어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박태환은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와 팀을 이뤄 3분38초3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박태환이 따낸 메달은 모두 7개(금3, 은2, 동2)가 됐다. 한국 선수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신화를 이룩했고 한국 수영 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으며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금메달 타이의 위업을 이뤘다. 개인 종목으로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남자 수영선수도 박태환이 처음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통산 14개의 메달로 모든 나라를 통틀어 통산 수영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으며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신기록, 400m에서 한국신기록과 시즌 세계 최고 기록,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해 이를 지켜본 한국 국민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제 박태환은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런던 올림픽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은 1년 8개월 가량. 절정의 기술과 파워를 보여주는 지금의 상승세라면 세계 무대에서의 잇단 승전보가 기대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400m와 200m에서 놀라운 스피드를 보여줬던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에서도 그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며칠간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던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에서 과감한 도전장으로 세계최고를 향하는 행보로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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