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6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의 날이었다.
18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는 ‘아저씨’가 원빈의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 영예의 최우수 작품상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선정됐다.
이날 ‘대한민국영화대상’이 17개 경쟁 부문(1개 공로상)을 수상했기에 ‘아저씨’는 과반수를 넘는 상을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아저씨’는 남우 주연상을 비롯해 김새론의 신인여우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음악상, 조명상, 촬영상의 7개 상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대종상’에 이어 두 번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원빈은 상을 받아들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존경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제가 이 자리에 서야 한다는게 정말 꿈만 같고 또 어렵다. 오늘 이렇게 소중하고 큰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원빈과 함께 ‘영평상’에 이어 여우주연상 2연패를 기록한 ‘김복남 살인사건’의 서영희는 “이제껏 왜 다른 사람들은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게 쉽게도 가는 것 같은데, 왜 나는 한계단이 높고 험난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자질이 없는 건가, 그만 둬야 되는건가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만 생각하겠다”고 진심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올해 영화상 중 대종상, 영평상, 부일영화상에 이어 이날 상을 수상하면서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영화대상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개봉영화 중 5배수를 선정해 전문위원 500명, 일반위원 500명이 참석해 선정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이하는 수상작(자) 목록
▲최우수작품상-시
▲남우주연상-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감독상-이창동(시)
▲남우조연상-유해진(이끼)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우상-김새론(아저씨)
▲각본상-이창동(시)
▲시각효과상-박정률(아저씨, 무술)
▲편집상-김상범, 김재범(아저씨)
▲미술상-박일현(방자전)
▲음향상-공태원(심야의FM)
▲음악상-심현정(아저씨)
▲조명상-이철오(아저씨)
▲촬영상-이태윤(아저씨)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공로상-신성일
[원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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