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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4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이 2위 자리 수성을 위한 메달 행진을 계속해나갔다.
한국은 18일 금메달 37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2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는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 01초 7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이어 열린 남자혼계영 400m에서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와 팀을 이뤄 3분 38초 3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박태환 외에도 최규웅(20·한국체대)남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12초2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7일 여자 평영 200m에서 정다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에 이어 최규웅도 남자 평영200m에서 깜짝 활약하며 한국 수영의 힘을 과시했다.
한국의 효자종목 태권도는 드디어 금빛 메달을 수확해내기 시작했다.
한국 태권도대표팀의 '맏언니' 이성혜(26·삼성 에스원)는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한국 태권도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성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베테랑' 허준녕(23·에스원)도 남자 87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정이(중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살렸다.
사격에서도 무더기 금이 쏟아졌다. 한진섭(29·충남체육회)은 18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50m 소총3자세 개인전 결선서 100.0점을 기록, 본선 1,169점을 더해 총점 1,269.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진섭은 지난 15일 남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과 이날 오전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서 1위에 올라 사격 이대명, 수영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주장이자 사격팀 '맏형' 박병택(44, 울산시청)도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박병택은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과 함께 아시안게임 최다인 6회 출전을 하며 노장투혼을 발휘했다.
펜싱도 남녀 나란히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혜림(25·안산시청)이 광둥체육관에서 벌어진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홍콩의 오신잉을 15-7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혜림은 2006년 도하 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걸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강으로 우뚝 섰다.
김원진(26·울산광역시청)도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리궈제를 꺾고 펜싱 금메달 행진에 합류했다.
한국 여자 볼링 대표팀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회득했다.
최진아(26·대전광역시청)와 강혜은(26·창원시청)은 텐허 볼링장에서 벌어진 여자 2인조 결승에서 2687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당구의 간판 김가영(27·인천당구연맹)은 여자 포켓 8볼 종목에서 중국의 류사사를 맞아 4-4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4-5로 아깝게 승리를 놓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에서는 여자 무타포어에서 은메달 1개를 따냈고 여자 더블스컬과 남자 더블스컬,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등 동메달 총 3개를 따냈다. 우슈 여자 산타 부문 52kg 이하급에 나선 이정희(20·정무관)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기 종목에서는 야구가 중국과의 4강전에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A조 1위가 된 한국은 B조 2위 북한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에서 맞붙는다.
여자 배구에서는 태국을 3-0으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으며 여자 농구도 태국에 93-55로 대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예선 1차전을 치렀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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