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승엽이 잘 쳐서 영입하는게 아니라, 수비 잘 해서라고?
일본 '니칸스포츠'는 19일 "16일 요미우리와의 계약기간이 끝난 이승엽을 영입하기 위해 다른 구단들이 작업 중이다"며 "그중 라쿠텐이 영입을 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163 5홈런 11타점에 그친 이승엽은 요미우리로부터 최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일본 무대에서 재기를 노리는 이승엽으로서 다른 구단의 제의를 받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영입 움직임의 이유가 공격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수비라는 점에서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성적이 부진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이 건재하다. 슬러거로서 자질이 있다"고 말한 뒤 "1루 수비가 탁월하다. 타구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민첩성과 정확성이 뛰어나다. 센트럴리그 1225경기 연속 무실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비를 중시하는 호시노 감독의 구상에 이승엽이 중심에 섰다"고 설명했다.
언젠가부터 프로야구에서 1루수 부문은 수비가 중요시됐다. 타구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타를 맞을 것을 장타로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좌타자가 많아 1루로 공이 갈 확률도 높아졌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에도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 정통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승엽은 수비가 아닌 공격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일본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이승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약에 라쿠텐으로 가게 된다면 이승엽의 타자로써 수비로써 활용가치는 어느게 더 높을까?
[이승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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