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이 역대 최소 승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9일 "에르난데스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로부터 167표를 얻어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를 56표 차로 제치고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선수가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5년 랜디 존슨에 이어 15년 만에 일이다. 더불어 헤르난데스는 역대 최소 승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지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주엘라(당시 다저스)가 13승 7패로 수상한 적이 있지만 파업으로 인해 110경기만 치러졌다.
올 시즌 팀이 최악의 성적(61승 101패)를 거둔 상황서 에르난데스는 249⅔이닝 동안 13승 12패 평균자책점 2.27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에서는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에르난데스는 "어떤 단어로 지금 내 기분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사이영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사이영상은 승수가 많은 투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그를 지배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펠릭스 헤르난데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