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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21일부터 40억 아시아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육상에서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 총 476개의 메달 중 육상에만 47개가 걸려있다. 무려 10%에 달하는 수치다.
아시안게임 대회 4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에게 육상 성적은 2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게 육상 금메달은 가깝지만 먼 대상이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1986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7개로 최고 기록을 세운후 하양세에 접어들었다.
1990년 베이징 2개, 1994년 히로시마 3개, 1998년 방콕 4개, 2002년 부산 대회 3개의 금메달을 따는데 그치더니 2006년 도하대회에서는 단 1개의 금메달로 '노골드'의 수모를 간신히 면했다.
한국육상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남의 잔치가 되지않게 하기 위해 올해 전례 없이 적극적인 투자를 받았다. 그 투자의 중간점검 결과가 이번 아시안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육상에 45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 2, 은 1, 동메달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25·삼성전자)도 20㎞ 경보에서 금빛 레이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섭은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1시간 19분 36초로 2년 만에 한국기록을 깼다.
2006년 도하에서 유일하게 육상 금메달을 안긴 창던지기의 박재명(29·대구시청)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온 정상진(26·용인시청)도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봉주 이후 명맥이 끊긴 남자 마라톤은 지영준(29·코오롱)이 출전해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일본에게 열세인 수영에서 박태환과 정다래의 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이제 대한의 철각들이 그 뒤를 이어 2위 수성을 위해 금빛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연경(위) 박재명(가운데 왼쪽) 정상진(가운데 오른쪽) 김국영(아래 왼쪽) 김덕현(아래 오른쪽). 사진 = 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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