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16년전 아시안게임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중국 광저우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서 연장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한국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초반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 나가에프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후반 26분 카리모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고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고전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 0-1 패배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서 우즈베키스탄에 설욕했다. 당시 경기에서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허무한 패배를 당했지만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재대결에선 패배를 반복하지 않았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990년대 초반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해 그 동안 월드컵 예선 등 각급 대회서 한국과 꾸준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무대 첫 출전이었던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서 한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중거리 슈팅 한방에 무너졌고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의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서 한국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까지 차지했었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최근 두번의 아시안게임서 4강에 진출했지만 번번히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 경기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치러 복병에게 무너졌던 패턴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덜미를 잡힐 뻔 했지만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에 더욱 가까워 졌다.
한편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대결서 패한 이후 A매치서 13년간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전적서 5승1무1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지역예선서도 같은조의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고 본선행에 성공했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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