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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아시안게임서 3연패를 노리는 남자배구가 일본을 상대로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는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 단지의 광야오체육관에서 남자배구 8강 라운드 F조 2차전서 일본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남자배구는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64승 44패로 앞서있다.
이란 우르미아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승리한 이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중요한 고비에서 항상 승리를 거뒀다. 최근 광저우에 가기 전에 태릉선수촌에서 세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대표팀은 일본에게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당시 대표팀은 프랑스 전지훈련을 갔다와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신치용 감독도 당시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일본을 상대로 3연패를 당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1차 예선서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AVC컵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것을 감안하면 전력상으로는 최고조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의 좌우 공격이 건재하고 신영석(우리캐피탈)은 경기를 치를수록 블로킹 부문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도 대표팀이 유리하다. 대표팀은 8강 첫 경기서 카타르를 3-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은 인도에게 풀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일본은 대표팀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경기서 주전 세터 우사미 다이스케(파나소닉)의 빠른 토스워크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우사미의 토스를 받은 시미즈 구니히로(파나소닉)와 '고츠' 이시지마 유스케(사카이)의 공격을 차단한다면 3-0 승리도 예상해볼 수 있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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