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20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공식 영문소식지인 '아시아드데일리' 1면에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손에 든 채 조범현 야구대표팀 감독을 헹가래 치는 사진을 1면에 싣고 '압도적인 야구(Diamond domination)'이라는 제목을 통해 한국 야구의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했다.
이 공식 소식지는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난 12일 이래 매일 발행되고 있지만 한국 선수 사진이 1면에 실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의 사진도 1면에 걸린 적이 없고 주로 중국 선수들의 사진이 1면에 게재돼 왔다. 그럼에도 이날 한국 야구 우승 사진이 1면을 장식했다는 것은 아시안게임 측에서도 한국 야구의 압도적인 활약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또 영화 '킹콩'을 패러디한 '킹캉(King Kang, 강정호)이 대만을 침몰시켰다'는 제호의 기사로 2점홈런 2방에 5타점을 터트리는 원맨쇼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내야수 강정호의 활약을 상세히 보도했다.
또 이대호의 숲 속에 떨어진 장외 1점홈런에 대해서는 '괴물같은 폭발(Monster solo blast)'라고 놀라워 했다. 이어 "등판한 뒤 조금의 큰 실수도 하지 않았다. 한국의 금메달에 보탬이 돼 행복하다"는 승리투수 윤석민의 소감을 덧붙였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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