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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아선 대회 9일째인 20일 우리나라는 골프와 사이클 펜싱 볼링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일 금 9 은 6 동 7을 추가하며 금메달 52개로 여전히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금메달 러시의 포문을 열은 것은 골프였다. 한국 골프는 20일 광저우 드래곤레이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여자부에서는 김현수(예문여고)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고 각국 대표 3명 가운데 2명의 베스트 스코어를 합치는 단체전에서도 최종합계 16언더파 560타로 2위 중국(5언더파 571타)을 11타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김민휘(신성고)도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국가별 상위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최종합계 22언더파 842타로 인도(10오버파874타)를 무려 32타차 앞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 골프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4종목을 싹쓸이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잇따른 사고로 불운을 겪은 사이클은 도로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형민(20.금산군청)이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여자부의 이민혜(25.서울시청)도 35.6㎞ 도로독주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통의 '효자 종목' 펜싱은 20일에도 금메달 행진에 가세했다.
최병철(29.화성시청)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홍콩의 청쉬런과 치열한 접전 끝에 15-1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병철의 금메달은 지난 이틀간 거둔 4개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볼링은 금,은메달을 독차지했다. 최복음(23.광양시청)-최용규(23.부산시청)-장동철(24.울주군청) 조는 남자 3인조 결승에서 4천6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해솔(20.한체대), 서상천(26.용인시청), 조영선(24.양산시청) 조는 3천952점을 합작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 출전한 하지민(21.한국해양대)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레이저 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하지민은 이날 금메달로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반면 올 해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보였던 여자 축구는 준결승에서 북한과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홈팀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태권도는 종주국의 체면을 구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54㎏급의 김성호(19.용인대)와 여자 73㎏ 초과급의 오정아(26.인천시청)가 나란히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했다.
[여자 축구 지소연. 마이데이릴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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