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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태국 방콕 시내의 한 사찰 시체안치소 주변에서 태아 시신 2천여 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YTN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방콕 방코램 지역에 있는 사찰 왓 파이 응언 주변에서 태아 시신 348구를 발견했다. 이후 19일에는 다시 수색에 나서 당초 발견된 것보다 5배 이상 많은 1700여 구의 태아 시신들을 찾았다.
YTN은 태국 경찰이 악취가 난다는 인근 주민들의 제보로 조사에 나섰다며 태아 시신들은 불법 낙태 수술 이후 약 1년 동안 이 곳에 숨겨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 경찰은 불법 낙태 시술을 한 간호사와 태아 시신을 숨긴 장의사들을 검거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을 때, 임신한 사람의 건강이 안 좋을 때, 태아의 상태가 비정상일 때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매년 15만~20만 명의 여성들이 불법 낙태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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