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해준다면 후회없이 돌아설 수 있을 것 같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야구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를 전했다.
추신수는 21일 오후 KBS 1TV '여기는 광저우'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메이저리그에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곳이 있다. 나는 그런 곳에 들어갈 수 없는 선수다"며 "다만 어디에서 뛰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라고 기억되고 싶다. 그렇다면 야구를 그만둘 때 후회없이 돌아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아이들에게 항상 열심히 뛰었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항상 올 해보다 나은 한 해를 보내는 게 목표다. 올 해 3할을 기록했으니,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하는 것이 내 목표다"고 밝혔다.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인사도 전했다. 추신수는 "모든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를 보면서 커간다. 1년에 6개월 이상 숙소에서 생활하다보니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그게 항상 미안하다"며 "아내와 아이들이 곧 입국한다. 한국이 아이들의 나라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야구 대표팀과 21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산 고향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빠르면 이달 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추신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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