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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 국가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양궁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로 여자양궁 단체전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복병 인도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온 한국은 선수마다 엔드당 2발씩 4엔드를 치르는 단체전에서 맏언니 주현정(28·현대모비스)과 막내 기보배(22·광주광역시청), 에이스 윤옥희(25·예천군청)를 차례로 내보냈다.
1엔드에서 10점을 4번이나 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한국은 2엔드에서는 한 번도 10점 과녁에 적중시키지 못해 1점차로 역전당했다. 이어 3엔드에서도 주현정이 7점을 쏘는 예상 외의 실수를 범해 3점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어졌다.
다행히 4엔드 첫 발에서 중국이 8점을 쏘면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주현정이 2번째 발에서 8점을 쏘는 실수를 또다시 범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듯 했다. 그러나 중국 역시 연속으로 8점을 쏴 역전이 눈 앞에 왔으나 마지막 화살이 10점에 꽂히면서 220-220으로 준결승에 이어 다시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한국은 28점을 기록해 중국과 동률을 이뤄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기사회생한 한국은 2차 연장에서 3연속 10점을 쏴 27점에 그친 중국을 3점차로 힘겹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연패를 이룬 여자양궁 국가대표팀. 사진 = 국제양궁연맹]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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