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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깜짝스타'가 된 여자양궁 국가대표팀 막내 기보배(22·광주광역시청)가 갑작스런 인기에 놀라워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21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양궁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로 여자양궁 단체전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기보배는 막내답지 않게 침착하게 한 발, 한 발 활시위를 당기면서 맏언니 주현정(28·현대모비스), 에이스 윤옥희(25·예천군청)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기보배는 "금메달 따서 너무나 기쁘고 언니들과 함께 열심히 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에 중국한테 3점차 뒤졌을 때 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하늘이 우리에게 기회를 줘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엔드에서 차마 언니들의 경기 장면을 쳐다보지 못한 기보배는 "너무 부담이 돼서 차마 못 보겠더라. 나쁜 점수가 나오면 걱정이 돼서 많이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욕심부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내 경기에만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양궁 결승이 중계된 뒤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한국에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묻자 기보배는 "정말이요?"라고 눈을 동그랗게 뜬 뒤 "여기에 있어서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기념으로 갖게 검색어 오른 화면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웃음지었다.
[기보배.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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