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결승전의 히어로' 강정호(넥센)가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놀라운 페이스를 내년 시즌까지 이어가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홈런 2방과 호수비로 '원맨쇼'를 펼치며 국제용 스타 반열에 올랐다.
21일 오후 귀국한 강정호는 "내년 시즌에도 지금 페이스가 이어지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강정호는 공항에 몰린 팬들의 사인 공세에 시달리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우승해서 기분 좋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우승하고나서 마음 편히 야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 결승전에 나서는 각오는 어땠나.
"선배들이 '2010년 마지막 경기다. 부담없이 즐기면서 하자'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 맹활약을 펼친 비결이 있다면.
"지난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이번 대회로 얻는 게 많았을텐데.
"나보다 (추)신수 형이 더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웃음). 군 미필자 형들과 같이 병역혜택을 받게 돼 기쁘다"
-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먹고 싶다(웃음). 광저우에서는 식사하는 게 힘든 점이 있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우선 쉬고 나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지금 감이 내년 시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
- 주위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을 것 같다.
"전화는 몇 통이 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문자 메세지는 50개 정도 온 것 같다. 오늘에서야 다 확인했다"
-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을텐데.
"크게 내색은 안 하시지만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진 =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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