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21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해 여정을 풀었다.
추신수는 입국 인터뷰에서 "일단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지금도 이 상황이 꿈만 같다"고 말문을 연 뒤 "자신감을 갖고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얻게 된 추신수는 이에 대한 질문에 "병역 혜택을 먼저 생각했다면 금메달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클리블랜드 구단 관계자들도 걱정이 많았을텐데 그들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결승전을 마치고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추신수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애국가가 나오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추신수에겐 아직 스토브리그가 남아 있다. 병역 혜택으로 선수 생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만큼 어떤 계약이 이뤄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당장 말하기는 곤란하다. 에이전트에게 전적으로 맡긴 상태다. 계약 년수도 아직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동안 가장 고마운 동료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박경완 선배는 수술 날짜를 미루면서까지 참가했는데 가장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태균이는 일본시리즈를 마치고 와서 힘든 부분이 있었을텐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추신수가 입국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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