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022 월드컵 한국 유치, 남은 10일간 총력 다하겠다"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이 오는 2022년 월드컵 유치 관련해 개최지 선정 투표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몽준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사직동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기자회견서 "개최지 선정 투표가 10여일 남았다. 그 전까지는 계속 유치활동을 다녀야 할 것 같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몽준 부회장은 "지난주 피파 집행회의 참석을 위해 취리히에 가서 블래터 FIFA회장을 만나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는 FIFA 실사단의 조사와 우리나라 유치위원회의 유치계획서 평가에서 FIFA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성원해주시면 2022년 월드컵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부회장은 이어 "오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국한다. 아시아축구연맹 회의에는 아시아 FIFA 집행위원 4명을 비롯해 많은 동료 의원이 참석한다. 많은 위원과 논의해서 2022년에는 반드시 아시아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시아 회원국가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또한 "2022년 월드컵은 미국과 아시아 4국가의 경쟁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표가 분산이 된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파 부회장으로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2022년이 반드시 아시아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2년 월드컵은 한국 및 미국 일본 카타르 호주가 개최를 신청했다.

정몽준 부회장은 "많은 분들이 2022년 월드컵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신다. 투표가 10일 남은 상황에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 투표일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2022년 월드컵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유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부회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축구가 아쉽게 탈락해서 아쉽다"며 "남자 축구는 4강에 올랐는데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박주영이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정몽준 FIFA 부회장.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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