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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이 최근 뇌물혐의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아다무(나이지리아) 테라미(타히티) 집행위원에 관해 언급했다.
정몽준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사직동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관련 기자회견서 "영국 선데이 타임즈 인터뷰에 관련한 FIFA 집행위원 2명의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나는 2명의 자격정지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부회장은 "실제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자격정지를 할 만큼 큰 잘못인가를 생각했다. 앞으로 FIFA 윤리위원회는 이러한 사안이 생기면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서 집행위원회가 최종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려고 한다. 나와 여러 동료 위원이 같은 생각 중이며 그러한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다무·테마리 집행위원의 징계가 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에 득이 되냐 해가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몽준 부회장은 "두분 다 인품이 훌륭한 분인데 징계가 과도한 것 같다. 본인들 표현대로 부주의하고 세련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윤리위원회에서 대화내용을 전부를 기록한 것을 보면 본인들에게 직접적인 금전 요구 한 적은 없다"며 "아다무 위원은 나이지리아 축구장 건설하는데 잔디가 필요하며 돈은 필요 없다. 잔디는 나를 통해 혹은 나이지라아 축구협회를 통해 전해달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징계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은 특정 언론사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FIFA 총회에서 임명된 집행위원을 징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FIFA는 지난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뇌물혐의가 포착된 아모스 아다무집행위원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만 스위스프랑(약 1150만원)과 레이날드 테마리 집행위원에게는 자격정지 1년과 벌금 5000 스위스프랑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몽준 FIFA 부회장.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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