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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AG] '180Km 달리고 날아간 金', "대만보다 더 봉기해야 할 일"…네티즌 분노

시간2010-11-23 11:30:03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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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캄포는 오노의 빙의였다" 사이클 박성백 강등에 네티즌 분개'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22일 애매한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사이클 박성백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백(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22일 중국 광저우 철인경기장 근교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180Km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애매한 판정으로 다잡은 금메달을 놓쳤다.

선두로 달리던 박성백은 결승선을 불과 15m 앞에두고 남은 힘을 다해 페달을 밟았다. 순간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었고, 박성백의 뒤를 바짝 쫓아오던 홍콩의 웡캄포가 손을 들며 박성백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성백은 19위로 강등됐다.

4년을 기다려온 금메달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박성백은 인터뷰에서 "몸이 닿지 않았는데 이런 판정이 나올 줄 몰랐다. 2위 선수가 홍콩선수여서 판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오노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성백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각 포털사이트 댓글에서 "홍콩선수 모습은 정말 오노의 빙의였다" "오노보다 더 얄밉다" "심판들이 전부 중국계라던데 중국 텃세에 당했다" "막판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는데 너무 허무하다" "중국권인 대만이 태권도에서 당한거 분풀이 하는 거 아니냐", "대만 양수쥔보다 더 봉기해야 할 일"이라며 중국의 텃세와 홍콩선수의 제스처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반해 "막판에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만한 주행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올림픽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냉정한 평가도 뒤를 이었다.

[박성백 주행, 인터뷰. 사진 = KBS 중계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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