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아시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극동과 중동이 이번 아시안게임서도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상대로 2010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이란과 일본 역시 같은날 오후 5시 결승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아공월드컵에선 중동팀이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최근 아시안 게임에선 최근 중동이 강세를 보였다. 이란이 1998년과 2002년 아시안게임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개최국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했다.
UAE와의 준결승을 앞둔 한국은 최근 두차례 아시안게임 4강전서 중동에 잇달아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 8강 주역을 주축으로 박주영(모나코) 김정우(광주) 같은 와일드카드도 합류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반면 UAE 역시 지난해 청소년월드컵 8강 멤버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서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UAE는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의 까다로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과 이란이 치를 4강전 역시 극동과 중동의 대결로 관심받고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합류시키지 않은 채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다. J리그서 활약하는 프로선수들과 대학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은 이번 대회서 5전전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5경기서 14골을 터뜨린 반면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공수에 있어 안정된 모습이다.
이란은 최근 5번의 아시안게임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은 와일드 카드 골키퍼 라마티 미드필더 호세이니(이상 세파한) 공격수 레자에이(피루지)를 대표팀에 합류시켜 대회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란 역시 이번 대회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우승 경험이 없는 일본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이란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경험이 있는 가운데 일본의 설욕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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