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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황수정(38)의 3년 만에 복귀작 ‘여의도’의 언론 시사회가 열리지만, 정작 기자회견은 무산됐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여의도’ 언론 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하지만 ‘여의도’ 홍보 대행사 측은 언론 시사회 당일이 되서야 시사회 후 기자회견 취소를 공지했다. 송정우 감독의 개인 스케줄로 인한 기자회견 불참이 그 이유다.
또, 김태우를 제외한 황수정, 박성웅 등 배우들의 스케줄로 인해 이날 시사회는 앞서 무대인사와 포토타임 만을 간략히 진행하고 일체 기자들의 질의가 오가는 간담회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수정의 경우는 다른 스케줄을 이유로 영화 마저 끝까지 보지 않고 퇴장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여의도’는 황수정의 ‘소금인형’ 이후 3년만에 복귀작으로, 그의 공식석상 참석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복귀 신호탄이 될 예정이던 제작 보고회는 무산됐고, 이날 시사회가 공식석상이었지만 또 다시 기자회견 마저 취소됐다.
이 같은 홍보사의 공식 이유와는 달리 송 감독은 시사회 전 열린 동영상 매체 인터뷰에는 참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 언론 매체 관계자는 “황수정을 제외한 감독과 모든 배우가 인터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시간이 없다며 기자회견 마저 취소한 송 감독은 정작 인터뷰에 참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던 한 매체 관계자는 “황수정 측에서 언론에 나서길 꺼려해서 공식 질답이 오가는 인터뷰나 기자회견에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앞서 ‘여의도’ 제작보고회 무산과 언론 인터뷰의 부재에 이어 이날 시사회 기자회견 취소까지, 각종 미디어에서는 “황수정이 언론에 나서길 꺼려한다”고 보도했지만, 황수정 측은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무대 인사에 참석한 황수정은 “어려운 걸음해 줘서 감사하고 편안히 즐겁게 봤으면 좋겠다”는 상투적인 한마디를 하고 포토타임에 참석한 뒤 퇴장했다.
여타 배우들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를 위해 수 십일의 시간을 할당하는 여타 배우들과는 분명히 다른 황수정의 행보였다.
[김태우(왼쪽)-황수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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