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북한이 23일 오후 2시34분께 약 21분동안 연평도에 포탄 200여발을 발사한 가운데 오후 4시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YTN 뉴스는 23일 오후 "군 당국에 의하면 북한은 현재 포탄 발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의 한 소식통은 백령도 인근의 북한군 해안포 기지에서 포 진지를 개방하는 등 이상징후가 포착됐다며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북한의 포탄 발사가 멈춰 마을 안에 가득했던 연기가 걷히고 있지만 주택에 붙은 불들이 진화되지 않아 여기 저기 확산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북한의 포격 이후 대피했던 연평도 주민들은 인천-연평도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으로 긴급 피신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군은 해병대 1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3명이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민간인 2명도 부상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23일 오전 북한이 우리 군의 호국 훈련에 반발해 훈련을 중지하라며 공식적인 전통문을 보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항의에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계속 진행하겠다는 답신을 보냈고 이에 북한이 오후 2시34분께 개머리 해안포대 포문을 열어 200여발의 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북한의 포격에 K-9 자주포로 80여발 대응 사격했으며 현재 전군에 경계 태세가 강화됐으며 서해 5도상에는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내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히 대응하되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과 미국은 연합 위기 관리 선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YTN 뉴스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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