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북한이 인천 연평도 인근에 해안포 200여발을 발포한 가운데 국회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북한은 23일 오후 2시 34분께 연평도 인근에 2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이에 해병대원 1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당해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 민간인 부상자는 2명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각 당 대표단 회의를 열어 모든 국회 일정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해 각 상임위 활동도 일제히 중단됐다. 예결위를 위해 국회에 출석했던 김황식 총리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은 간사단 협의를 거친 뒤 청와대로 복귀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청와대 지하 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하고 참모들과 대책을 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단호히 대응하되, 확전되지 않게 만전을 기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대포폰 등 민간인 불법 사찰로 농성중이었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긴급히 국회로 복귀했다.
[연평도. 사진 = YTN 뉴스 캡쳐]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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