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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 SV가 겨울철 이적 기간을 통한 전력 보강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함부르크의 단장인 바스티안 라인하르트는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겨울철 이적 기간을 통한) 선수 보강 계획은 없다.”라고 밝히며 현재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3라운드 종료 현재 중위권인 9위를 달리고 있는 함부르크는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점차가 16점이나 벌어져 있어 사실상 올시즌 우승 경쟁에서는 한참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요리스 마타이센, 데니스 아오고, 로메오 카스텔렌 등 부상자들도 적지 않아 겨울철 이적 기간을 이용한 전력 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팀으로 거론되는 팀이다.
하지만 라인하르트 단장이 겨울철 이적 기간을 통한 전력 보강이 없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함으로써 부상자들이 복귀하기 이전까지는 현재의 스쿼드로 올시즌을 마치게 될 전망이다. 라인하르트는 비록 전력 보강은 없을지라도 현 스쿼드 내에 있는 선수들을 이적 시장에 내놓는 일 또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적 시장의 특성상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음을 암시하긴 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현 스쿼드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다.
한편 라인하르트는 기존 선수들 중 올시즌을 끝으로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과의 연장 계약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루트 판 니스텔로이, 제 호베르투, 피오트레 트로코프스키, 프랑크 로스트, 카스텔렌, 콜린 벤자민,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이 올시즌을 끝으로 함부르크와의 계약 기간이 쫑료되는 선수들이다. 손흥민과 함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추포-모팅의 경우 이번 12월 중 양측의 합의에 의해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 행보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판 니스텔로이나 로스트, 제 호베르투 등 노장 선수들과의 연장 계약 여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들이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경우 비록 이번 겨울철 이적 기간을 통한 스쿼드 변화는 없을지라도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간판 선수들이 대거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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