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북한이 23일 연평도에 기습 포사격을 감행해 군 부대는 물론,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이 늦어진데 대해 국방부가 해명에 나섰다.
우리 군의 K-9 자주포 대응사격이 이뤄진 것은 포 사격 이후 13여분이 흐른 뒤로, 1분 1초가 시급한 실전에서 이같은 지연은 전세에 엄청난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평소 K-9 자주포는 북쪽을 겨냥하고 있어 즉각 대응사격이 가능하지만 이날 훈련 참가로 인해 사격지점을 파악하고 조준 절차를 거쳐야 했다는게 군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연평도의 K-9 자주포 6문이 해상 사격훈련에 참가 중이었고 자주포 배치 지역에 포격이 이루어져 우선 대비해야 했다”며 “포격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사격원점을 파악해 사격을 하느라 대응사격이 지연된 것”이라고 대응사격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군은 “우리 측은 K-9자주포로 적 무도 포진지에 50발, 개머리 포진지에 30발의 대응사격을 했다”고 대응 상황을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34분께부터 약 21분 동안 서해안 연평도에 해안포, 곡사포를 발사했으며 우리 군도 자위권 차원에서 자주포 8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
우리 군은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중,경상자가 15명에 이르며, 민가와 야산이 불에 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전군에 경계 태세가 강화됐으며 서해 5도상에는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내려졌다.
[사진 = YTN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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