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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정보석, 2010년 올해의 최고의 연기자!-최다작품 주연,최고 시청률 견인, 최고 연기력 입증
올해 최다 작품에 출연해 최고 인기를 견인하며 그야말로 절정의 연기력을 보인 연기자는 누구일까. 아마도 시청자나 전문가들 대부분은 정보석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정보석이 주연으로 나선 MBC 일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은 지난해 9월7일 시작돼 올 3월 19일을 막을 내렸는데 그야말로 ‘하이킥’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정보석은 지난 5월 10일 시작돼 12월 7일 끝날 예정인 SBS 대하드라마 ‘자이언트’에서도 주연으로 나서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돌파했다. 그리고 정보석은 요즘에는 MBC일일극 ‘폭풍의 연인’(11월17일부터 방송)에서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눈길을 잡는데 성공하고 있다.
정보석은 2010년 올 한해는 ‘정보석이 출연하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강력한 흥행파워를 보여준 한해였다. 드라마의 흥행파워뿐만 아니라 정보석의 인기도 전성기를 능가하는 엄청난 인기를 다시 누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보석이 연기자로서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 것은 올해 시청자와 만난 세작품에서 보여준 빼어난 연기력이다. 정보석은 성격이 전혀 다른 캐릭터에 생명력과 진정성을 불어넣어 세명의 다른 연기자가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광활한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보석의 캐릭터는 샤프하고 지적 분위기의 잘생긴 외모와 달리 머리가 나쁘고 코믹할 정도로 무식하고 무능해 아내와 장인에게 무시당하고 주눅이 들어있는 캐릭터다. 그동안 멋진 멜로의 주인공이나 지적이고 카리스마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정보석은 그야말로 무식하고 멍청한 정보석 캐릭터를 너무나 잘 소화해 ‘지붕뚫고 하이킥’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각광을 받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코믹 캐릭터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바로 ‘자이언트’에서 정보석이 만들어낸 조필연이라는 인물은 ‘지붕뚫고 하이킥’의 코믹한 정보석이라는 캐릭터와 상극이라고 할 정도로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다. 조필연은 정보원 간부시절에는 정치공작과 치부를 위해 불법을 저지르고 국회에 진출해서도 치부를 위해 협박과 공작을 일삼는 그야말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요즘 ‘자이언트’시청자들은 정보석이 연기하는 조필연을 보면 몸서리 처지고 전율마저 느낀다고 말한다. 그만큼 정보석이 혼신의 연기로 조필연을 잘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석은 이 때문에 2010년 SBS 연기대상에서 강력한 대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이언트’에서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더니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MBC일일극 ‘폭풍의 연인’에서 정보석은 올해 시청자와 만났던 ‘지붕뚫고 하이킥’과 ‘자이언트’에서 보여준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보석이 ‘폭풍의 연인’에서 맡은 유대권은 선대로부터 기업회장으로 지명 받기까지 잔인한 형제의 난을 통과했고 경영권 사수를 위해서 형제는 물론, 아버지라는 장애물까지 뛰어넘은 무서운 인물로 인격적인 CEO란 명칭을 가장 혐오하는 캐릭터다. 정보석은 방송 초반부터 개인의 조작과 권위와 권력을 이용 그룹을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자기 기업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의 손에 언제고 키스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즐기는 천재적 기업가인 유대권이라는 캐릭터를 출중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하게 각인시켰다.
이처럼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잘 소화해 작품의 성공을 이끌었을뿐만 아니라 정보석의 인기도 상승시켰다. 정보석은 만날때마다 이런 말을 한다. “캐릭터의 성격이 전혀 다른 것에 설렘을 갖는다. 비슷한 캐릭터보다는 성격이 판이한 캐릭터를 맡으면 캐릭터의 소화력도 높이고 연기력의 확대도 꾀할수 있다”고.
정보석은 2010년 올 한해 악역으로, 코믹캐릭터로 그리고 강력한 카리스마의 배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뛰어난 연기력이 줄 수 있는 감동과 공감을 선물했다. 이래서 정보석은 올 한해 최고의 연기자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연기자다.
[올해 출연한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 작품의 성공을 이끌고 높은 인기를 얻은 정보석. 사진=MBC, SBS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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