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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 여파가 가요계를 강타했다.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앨범 발매일을 잠정 연기하며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정규앨범 3집을 24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다. 3년만의 정규앨범이라 팬들의 관심이 유독 뜨거웠지만 앨범 발매 하루 전인 23일 북한의 갑작스런 연평도 기습 포격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브아솔의 소속사 산타뮤직은 “24일 0시 발매 예정이었던 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3집 발매가 갑작스러운 국내 정세로 인하여 연기되었다. 오랜시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사과말씀 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 앨범 발매일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힙합듀오 언터쳐블도 마찬가지다. 언터쳐블은 25일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2집 발매를 내달 초로 연기했다.
언터쳐블의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심사숙고 끝에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당초 25일로 계획 중이던 앨범 발매일을 12월 초로 연기하게 되었으며, 상세 일정은 추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아이드소울과 언터쳐블 외에도 컴백이나 데뷔를 앞둔 가수들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들 역시 음악 프로그램의 방송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전국민이 슬픔, 분노, 안타까움 등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가수, 또한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들도 답답함을 느끼기엔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가수들의 컴백이 연기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드는 등 음악 활동들이 제약을 받는다.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으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은 가요계이다. 그런데 그 기억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다시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앨범 발매일을 연기한 브라운아이드소울(위)-언터쳐블. 사진=산타뮤직, TS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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