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8년만의 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복병 필리핀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황푸체육관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필리핀을 74-66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세근이 19점 9리바운드, 김성철이 13점 3점슛 3개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외곽포가 침묵하면서 시소 게임이 전개됐다. 1쿼터 종료 2분께는 3점슛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해 15-19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김주성과 오세근의 골밑 공략으로 21-19로 역전했다.
2쿼터들어 김성철과 박찬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잡기 시작한 한국은 다시 추격을 허용해 종료 3분께 3점차까지 쫓겼다. 다행히 막판 14초동안 오세근이 4점을 몰아넣어 44-36으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좀처럼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리지는 못했다. 피벗 플레이가 좋은 상대 센터 타울라바에 골밑을 내 주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김성철의 3점포가 터져 10점차까지 벌리고 마지막 쿼터를 맞은 것은 긍정적이었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필리핀이 6-7점차로 좁히면 한국이 8-9점차로 벌렸다. 기대만큼 공격 활로가 쉽게 뚫리진 않았으나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슬램덩크를 터트린 김주성.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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