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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아시안게임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은 24일 현재 금메달 67개로 지난 2006 도하 대회 58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때 금메달 96개이지만 원정 대회에서는 1998년 방콕 대회에서 기록한 65개가 종전 최다였다
대한 체육회가 설정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65개와 종합 2위 수성이었다. 한국은 24일 오후 5시 20분 현재 김우진이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을 땀으로써 금메달 67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5개를 수확했다. 일본은 금메달 35개로 한국의 반이 조금 넘는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 등 일본의 강세 종목들이 남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종합 2위 수성 목표는 달성했다. 이제 남은 일은 과연 이번 대회에서 몇 개의 금메달을 따느냐는 것.
당초 이 무렵 예상되는 금메달 수는 도하대회 때를 비교해 50개 안팎이었다. 하지만 대회 시작부터 사격 유도 수영 등에서 크게 선전한데 이어 전통의 메달박스인 태권도 사이클 양궁 펜싱 골프 볼링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3일 목표치 65개를 채웠고 원정 대회 최다기록까지 경신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대회 사격에서 무려 1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당초 사격에서는 6~7개의 금메달이 예상됐다. 유도 6개, 펜싱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3관왕 박태환과 정다래의 금메달도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오늘 '신궁' 김우진의 우승으로 양궁은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제 한국의 남은 경기는 다이빙과 육상, 볼링, 복싱, 바둑, 승마, 인라이스케이트, 체조, 핸드볼, 하키, 사격, 배구, 레슬링, 농구 등이다.
육상과 다이빙이 다소 약하지만 다른 종목은 기대가 된다. 세계최강 바둑이 혼성페어 금메달에 이어 남녀 개인전 금메달이 유력하고, 2·3·5인조를 휩쓴 볼링은 24일 오후 마스터즈(최강자전)에 출전해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릴 예정이다.
대회 이틀째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인라인스케이트가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고, 남녀 모두 세계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하키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여기에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남자농구와 도하대회때 편파판정으로 눈물을 흘렸던 남자 핸드볼, 우생순 신화를 다시 쓰는 여자 핸들볼 등이 토너먼트를 보두 승리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폐막까지 사흘 남은 가운데 남은 종목에서 8~10개의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두번째 성적인 금메달 75~77개, 최대 80개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종목을 휩쓴 양궁 남자 대표팀.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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