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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중국이 낳은 '허들영웅' 류시앙(27)이 110m 허들에서 우승해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류시앙은 24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09의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은메달은 류시앙의 최대 라이벌 시둥펑(28·중국)이 13초38로 차지했다. 예선 성적 1위로 6번 레인을 배정받은 류시앙은 스타트는 늦었으나 특유의 유연한 동작으로 허들을 넘으며 중반 이후부터 선두를 질주했고 막판 스퍼트로 격차를 벌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해 경기를 포기한 뒤 구설수에 휩싸였던 류시앙은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2년만에 자국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예선을 류시앙에 이어 2위로 통과해 기대를 모은 한국 허들의 간판스타 박태경(30·광주광역시청)은 13초48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분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중국의 류시앙]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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