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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제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역대 원정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하며 2위자리를 고수했다.
대회 13일째인 24일 한국은 금메달 71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1개를 수확해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원정 대회에서 최다 금메달을 딴 것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기록한 65개가 종전 최다였다. 역대 최다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때 금메달 96개다.
또한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걸었던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과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 목표도 사실상 성공했다.
김우진은 광저우 아오티양궁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접전 끝에 인도의 라이 타룬티프를 세트 스코어 7-3(28-28 28-27 28-29 28-27 29-2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종목에 걸린 4개의 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 게임에서 전종목을 우승한 것은 1990년 베이징대회와 1998년 방콕대회, 2006년 도하대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또한 전날에 이어 인라인에서 또 금메달이 나왔다. 광저우 벨로드롬에서 열린 인라인롤러 EP 10000m 결선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먼저 출전한 우효숙은 인라인롤러 EP 10000m 결선에서 총 31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손근성도 같은 종목에서 26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광호도 손광호에 이어 25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볼링에서는 최복음이 3관왕을, 황선옥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4년전 도하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최복음은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마스터즈 1~2위 결정전에서 쿠웨이트의 무하마드 알지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최복음은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예선 9번째 게임에서 12개의 스트라이크를 쳐 3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퍼펙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일 남자 3인조와 22일 5인조 우승에 이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황선옥은 여자 마스터즈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해 싱가포르의 셰리 탠을 10점 차이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황선옥은 개인, 5인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4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처음이다.
또한 지난 1986년 서울 대회 때 4관왕에 올랐던 양궁의 양창훈과 테니스의 유진선 이후 24년만에 첫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육상에서는 김덕현이 다리 경련을 이겨내고 극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김덕현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멀리뛰기에서 8m11을 뛰어 8m5를 기록한 중국의 수시옹펑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한 시즌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한국 근대5종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저우 아오티 근대5종경기장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 이춘헌(30)과 김인홍(28·한국토지주택공사), 김기현(26·국군체육부대), 정훤호(22·서원대)가 출전해 총점 2223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은 안타깝게도 대회 나흘째에도 '노골드'에 그쳤다. 결승에 유일하게 진출한 이재성이 은메달에 그쳤다. 이재성은 24일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84kg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자말 미르자에이에 세트 스코어 0-2로 무릎을 꿇었다.
같은날 자유형 66kg급에 출전한 김대성(30·수원시청)과 74kg급의 이윤석(21·용인대)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머물렀던 뉴델리 대회 이후 또다시 '노골드' 수모에 처해질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일본과 대결한 남자 배구는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실패했고 여자 농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부상 중인 하은주의 투혼으로 93-78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위)과 은메달을 획득한 하키 대표팀 김옥주-김종은-박기주(아랫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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