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초반부터 삐걱거렸지만 결국 값진 은메달로 마무리 했다. 여자농구가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임달식(신한은행)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는 25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서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64-70으로 패했다. 이로써 여자농구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로 모든 일정을 마감하게 됐다.
1쿼터 변연하의 레이업 슛으로 동점을 만든 한국은 과감하게 하은주(신한은행)를 투입시켰다. 더불어 박정은의 3점슛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범실과 함께 중국의 빠른 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변연하(국민은행)의 외곽슛이 폭발하며 4점 차로 중국을 추격했다. 4쿼터 들어 신정자(kdb생명)와 변연하의 득점이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9초 남기고 이미선의 스탈이 반칙으로 이어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산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kdb생명이 선수 선발에 이의를 제기하며 선수들을 합류시키지 않았다. 가드 김지윤(신세계)도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이에 임달식 감독은 주전 선수의 불참에 부상까지 이어지자 "세계선수권대회서도 9명으로 플레이한 적 있다. 오지 않아도 된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여자농구는 김지윤(신세계)의 부상으로 엔트리에 1명이 빠진 11명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11명으로 나선 여자농구는 센터 하은주(신한은행)마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플레이에 임했다. 중국과의 결승전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금메달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여자농구는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은메달을 얻었다. 하은주의 부상과 함께 전주원, 정선민,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등 주전들의 부재 속에 얻은 값진 메달이었다.
[변연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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