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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전 소속사와 분쟁으로 1년 넘게 활동하지 못했던 탤런트 박해진(27)이 또 다시 위기에 처했다.
박해진은 지난 6월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하면서 분쟁에 휩싸였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중재로 최근 해결이 됐지만 2006년 데뷔 후 한류스타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던 그에게는 심대한 타격이 있었다.
한 차례 고통을 겪은 박해진은 매니지먼트사를 구하지 않고 내년 2월 일본음반사를 통해 LD&K는 가수 데뷔 싱글 ‘운명(Oath)’을 내년 2월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병역비리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게 됐다.
박해진의 군비리 사실은 수서 경찰서가 최근 “연예인 A씨가 정신분열증을 이유로 부당하게 병역 면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수사를 종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대중들은 A씨가 누구인가를 찾기 시작했고, 그 A씨가 박해진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만 가득할 뿐이었다.
하지만 수서 경찰서는 25일 박해진의 병역면제 과정에서 비리혐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26일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씨의 병역면제와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와 관련해 돈을 불법으로 주고 받았다면 이는 공소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수사가 가능, 다시 단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9월부터 박해진의 병역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은 박해진이 지난 2003년경 대구의 한 신경정신과를 오가며 정신분열증세를 호소해 장기간 약물 처방을 받았고,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이 같은 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고 내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소시효 문제로 수사를 종결했던 경찰은 뇌물수수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관계자는 “(뇌물수수와 관련해) 단서가 발견된다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이다. 돈을 주고 받은 것이 포착된다면 (박해진이) 군대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한류스타로 급부상했지만 돌연 활동을 중단한 박해진이 이제는 자칫 군병역 비리로 영구퇴출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사진 = 박해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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