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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한국 레슬링이 28년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26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마지막날 여자 자유형에 3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모두 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먼저 55kg급에 출전한 엄지은(23.중구청)이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의 지타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져 탈락했고, 곧이어 63kg급의 배미경(22.중구청)도 중국의 리단에게 8강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으로 72kg급에 출전한 박상은(26.중구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가브하르 미르자예바를 이기고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랐지만 카자흐스탄의 옐레나 살리지나에게 0-2로 완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레슬링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21일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히던 그레코로만형 55㎏급의 최규진(25.조폐공사)은 1회전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란의 레이한푸르를 만났고, 66㎏급의 김현우(22.경남대)도 2회전에서 어려운 상대인 일본의 하세가와 고헤이를 만나 나란히 패배하고 말았다
여기에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마저 결승전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그치자 노골드에 대한 걱정이 드리워졌다.
결국 남자 레슬링의 노골드에 이어 26일 마지막날 경기를 치른 여자 레슬링까지 전원 결승문턱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시안게임 참가 28년만에 노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레슬링이 획득한 메달은 26일 현재 은메달 3개와 동메달 5개뿐이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박상은과 배기명은 잠시 후 오후 7시 50분에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재성.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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