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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65개의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의 이같은 활약에는 의외의 줄거움을 안겨준 깜짝 금메달 행진이 한 몫했다.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전체 2위 자리 고수의 1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전체 40개 금메달 13개를 휩쓰는 활약을 보였다. 대회 첫날 권총 50m 단체전에서 진종오·이대명 등이 첫 금메달 포문을 열었고 단체전에서만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쏴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바둑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아시안게임 첫 대회 종목에서 우승해 바둑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박정환-이슬아조는 바둑 혼성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셰허-송룽후이 조와 28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뒀다.
허들에서도 금이 터졌다. 이연경은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 23만에 결승선을 끊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단거리 트랙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탄생했다.
'체조 기대주' 양학선도 이번 대회 도마에서 세련된 기술과 안정된 착지를 보여주며 고교생의 위력을 과시했다.
볼링에서는 최복음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어 여자 볼링 대표팀 황선옥이 개인, 5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즈 부문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볼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처음이며 1986년 서울 대회 때 4관왕에 올랐던 양궁의 양창훈과 테니스의 유진선 이후 24년만에 첫 4관왕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대회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롤러도 EP 10000m 우효숙, 손근성, 최광호의 활약으로 대회 이틀만에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새로운 금맥으로 떠올랐다.
[정다래-이슬아, 김덕현, 김수면.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gettyimageko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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