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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탤런트 박해진(27)의 가족이 이번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족발집에서 그의 가족을 만났다. 이 족발집은 박해진과 그의 어머니, 누나, 매형이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영업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5시쯤 박해진의 누나는 기자와 만나 "그 일과 관련해서 오신 거라면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만 말했다. 박해진의 매형은 이번 의혹에 대해 억울하지 않은지 묻자 "수사가 결과가 나오면 사실이 밝혀지겠죠"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답했다. 또 박해진의 어머니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식당에 나오지 않으셨다"며 "많이 속상해 하신다. 자식이 그런 일을 겪고 있으니 속상해 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2004년 정신 질환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은 박해진이 병역 면제 과정 중 의혹이 있었다는 첩보를 받고 내사를 벌여왔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최근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해진이 치료를 받은 병원과 박해진, 브로커 간의 뇌물 수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뇌물 수수에 의한 병역 비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해진의 면제 처분은 취소된 뒤 재검을 받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 현역으로 입대할 수도 있다.
[박해진(아래)과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논현동 족발집(위)..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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