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아시안게임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3-4위전서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출발하기전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향후 박주영(모나코)이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와일드 카드로 발탁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너무 먼 이야기다. 그 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고 미리 말하기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때도 우리팀에 박주영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면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특성상 경기 일정이 타이트했다"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을 짧은 시간에 계속 회복시켜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청소년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선 "몇몇 선수는 지난 번보다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육체적으로 체크했을때도 체격도 좋아졌다. 경기 운영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4강전서 패하고 3-4위전을 앞둔 순간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했다. 연장전서 패한 다음 하루 만에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힘들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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