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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의 최우수선수상(MVP) 2연패의 꿈이 아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26일 중국 광저우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삼성 MVP 어워드' 행사에서 중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린단(27)이 MVP로 뽑혔다.
이날 박태환을 비롯해 린단, 육상의 류샹, 수영의 쑨양과 탕이 등 5명이 MVP 경합을 벌였고 린단이 결국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환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사상 첫 2회 연속 MVP 수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는 중국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인 탓에 중국 기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 박태환의 수상 실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광저우 지역에 배드민턴의 인기가 높은 것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쥔 린단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이날 MVP 수상과 함께 린단은 5만 달러의 상금과 삼성 LED TV를 받았다.
이번 대회 MVP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 은퇴한 유명 선수, 취재기자 대표, 삼성전자 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후보 12명을 추리고 나서 22일부터 25일까지 각국 취재진이 투표를 진행해 뽑았다.
[MVP 2연패 달성에 실패한 박태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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