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16일간의 대장정을 하루 남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이 종합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한국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 15일째인 26일 금메달 75개, 은메달 63개, 동메달 9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바둑에서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전종목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 바둑 대표팀은 광저우기원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전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이민진 5단, 김윤영 2단, 조혜연 8단이 나선 여자부에서도 중국을 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바둑은 혼성페어에 출전한 이슬아(초단)-박정환(8단)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게 됐다.
전날 아쉽게 4위에 그쳐 눈물을 흘렸던 손연재(16·세종고)가 이날은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국 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의 막내 손연재는 사상 처음으로 리듬체조 개인종합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손연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종목 합계 108.450점으로 카자흐스탄의 안나 알랴브예바(111.450점), 우즈베키스탄의 울리아나 트로피모바(109.45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 대표팀의 박재명(29·대구시청)은 창던지기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재명은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창던지기 결승에서 79m 92를 던져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재명은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구기 종목에서는 남자 핸드볼이 선전했고 남자 농구는 여자 농구에 이어 중국에게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먼저 경기를 펼친 여자 핸드볼은 화슈체육관에서 벌어진 카자흐스탄과의 3,4위전서 38-26(20-11 18-15)으로 승리를 거뒀다. 핸드볼 6연패에 도전했던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남자 핸드볼은 이란을 여유있게 제압하고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후아시체육관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결승전서 32-28(16-9 16-1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남자 핸드볼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2006년 도하 대회때는 심판 편파판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4위를 기록했었던 억울한 기억을 떨침과 동시에 이번 금메달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인터내셔널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선전했으나 71-77로 석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전의 재현을 노렸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중국을 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남자 배구는 3·4위전에서 태국을 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이밖에 공수도 75kg급에 출전한 김도원과 레슬링 72kg급에서 박상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마린보이' 박태환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사상 첫 2회 연속 MVP 수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MVP 수상의 영예는 중국 배드민턴의 린단이 안았다.
[체조 동메달리스트 손연재,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양동근.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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