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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제 마지막이다. 여자배구가 아시아 최강 중국을 상대로 16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삼용(KGC)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배구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동안 금빛 소식을 듣지 못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서는 중국과 맞대결했지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9월 말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중국을 8년 만에 제압하고 자신감을 찾았다. 세계 최강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빼앗으며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다. 비록 체력적인 저하가 이어지며 2라운드 들어 부진했지만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아시안게임에 들어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서 난적 태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중국과의 예선전 경기서는 초반 2세트를 가져가는 선전을 펼쳤다. 8강전서 일본을 제압한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4강전서도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섰다.
대회 폐막일에 열리는 여자배구 결승전서 대표팀은 반드시 중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남녀 농구가 각각 결승전서 중국을 상대로 패해 은메달에 머무른 것도 컸다. 마지막 남은 구기 결승전서 중국을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대표팀은 거포 김연경(JT마블러스)이 건재하고 센터 포지션서 양효진(현대건설)이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과의 결승전서 관건은 상대 앞차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중국과의 예선전서 대표팀은 초반 2세트서 중국의 앞차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주포 왕이메이를 차단하는데 성공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4강전서 부진했던 황연주(현대건설)와 한송이(흥국생명)도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대표팀 고위 관계자는 26일 통화서 "중국이 최근 세대교체를 하면서 불안감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여자배구는 경기를 치르면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결승전서 금메달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소식을 전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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