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백솔미 기자] 일본 도쿄 상공에 헬기가 떴다. 비스트는 27일 일본에서의 첫 쇼케이스 '2010 야수전설의 개막(THE REGEND OF BEAST VOL.1)'을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빅사이트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 정식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여는 첫 쇼케이스이니만큼 비스트는 800만엔(한화 약 1억원)을 사용해 헬기까지 동원해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며 1만명의 팬들과 만났다.
비스트의 이름이 새겨진 헬기를 탄 비스트는 1만명의 팬들이 빅사이트 내 대형주차장에 준비한 카드 섹션 '휴먼 레터'로 그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상공에 20분 동안 떠있는 상태로 비스트는 팬들이 자신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보며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으며 '감동 그 자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리더 윤두준은 "일본에는 공연차 여러번 왔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온 것은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축하 속에 쇼케이스를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면서도 "사실 지금 너무 떨려 공연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깐 열심히 하겠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최고를 향해 달려가겠다"며 가슴 벅찬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비스트의 첫 쇼케이스를 축하하기 위해 소속사 동료 지나는 '꺼져줄게 잘 살아'를 부르며 그 첫 문을 열었다. 지나의 열광적인 무대가 끝난 뒤 공연장의 모든 조명은 꺼졌고 팬들은 비스트의 등장을 기다리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무대 밑에서 깜짝 등장한 용준형을 시작으로 양요섭, 손동운, 윤두준, 장현승은 한 명씩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쇼케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비스트는 검정색 수트를 입고 첫 곡으로 '쇼크'를 라이브로 열창했으며 팬들은 모든 노래를 따라불러 마치 한국 공연장을 방불케했다. 무대 위에는 비스트를 상징하듯 일본 근교 동물원에서 허가받은 사자와 호랑이가 비스트의 강렬함을 더했다. 첫 곡을 끝낸 비스트는 원형 무대를 돌며 "So BEAST, 하지메마시떼"를 외치며 팬들과 첫 대면했다. 이어 양요섭이 소감을 전하다 자신의 서투른 일본어가 창피했는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팬들은 스크린에 비춰진 양요섭의 모습에 "카와이이"라고 외쳐 열기로 가득했던 공연장이 잠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어 '미스터리', '주먹을 꽉쥐고', '배드 걸'을 선보였고 하얀색 수트로 갈아입은 비스트는 '숨', '이지'를 연달아 부르며 비스트의 매력을 일본팬들에게 전부 공개했다. 비스트는 공연 중간 중간 일본어로 팬들에게 소감을 전하며 사랑을 표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동안 팬들을 홀렸다.
아쉬움 가득한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비스트는 자신들의 이름이 씌여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오아시스', '뷰티풀'을 불렀고 내년을 기약하며 팬들과 작별했다. 쇼케이스를 끝낸 비스트는 6000명의 팬들과 직접 손을 맞대며 하이터치회를 갖고 28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간다. 1시간동안 1만명의 팬들과 호흡하며 성공적으로 첫 쇼케이스를 마친 비스트는 내년 2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비스트의 쇼케이스에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팬과 남성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5만엔(한화 약 7만원)의 티켓은 오픈 10분만에 1만석이 매진됐으며 일본의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닛칸스포츠, 후지TV, 니혼TV, TV아사히, NHK 등 40여 매체가 취재해 일본에서의 비스트 인기를 실감케했다.
1만명의 팬들과 열광의 1시간을 만든 비스트의 영상은 29일 오전 NTV '줌 인 슈퍼', 후지TV '토쿠다네'를 통해 공개된다.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비스트.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