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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백솔미 기자] 일본에서 정식 데뷔에 앞서 진행된 첫 쇼케이스에서 비스트는 일본 언론에서 붙이는 수식어 '짐승'이 아닌 비스트만의 매력으로 일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비스트는 27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첫 쇼케이스 '2010 야수전설의 개막(THE REGEND OF BEAST VOL.1)'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비스트가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쇼케이스의 1만석 티켓은 오픈 10분만에 매진됐다.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스트의 소속사 홍승성 대표는 "첫 쇼케이스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이번 해에는 한국의 걸그룹이 아시아 전역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이라는 아시아의 단일화 시장에서 성공하는 가수가 진짜 월드스타이다. 비스트도 그 대열에 올라설 것이다"며 아시아의 음악 시장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미국, 유럽 등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풀가동해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 아시아 지역의 활동을 병행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방침을 전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비스트를 비스트의 단어 그 자체 'BEAST'의 뜻인 '짐승'으로 부른다. 이에 대해 장현승은 "짐승돌이라는 이미지보다는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다"며 "비스트의 의미는 미국에서 슬랭으로 사용하는 'So Beast'에서 따와 '멋있는 친구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스트는 "일본에서 강한 첫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 '짐승'같은 이미지로 보여지고 있지만 본래의 뜻인 '멋있는 친구들, 강한 친구들'의 이미지로 무대에서의 강렬한 비스트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는 짐승돌이 아니다. 무대 밖에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다"며 겉모습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자신들이 일본에서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6명의 개성을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외모, 음악, 춤 등 여러가지 부분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6명의 개성이 잘 녹아든 비스트의 음악이 일본 팬들에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느낌을 피력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비스트는 1만명의 팬들과 1시간동안 뜨거운 호흡을 나누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팬들은 비스트의 히트곡을 모두 따라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했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팬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그 나이 또래의 순진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와 소년의 이미지를 모두 보여준 비스트는 서투른 일본어 실력이 쑥스러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애교 넘치는 일본어로 팬들의 마음을 홀렸다.
이번 쇼케이스를 발판 삼아 비스트는 내년 2월 일본에서 데뷔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일본을 비롯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 아시아 활동과 한국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비스트.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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