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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9)가 혼자 다섯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자정 올드드래포트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7-1의 대승을 거뒀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5골을 뽑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박지성도 전반 23분에 시즌 5호골이자 리그 3호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베르바토프는 전반 2분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박지성이 한 골을 보태 2-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 베르바토프는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 베르바토프는 시작한지 2분만에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기세를 몰아 맨유는 나니의 추가골로 기선을 완전히 잡았으며 후반 17분 베르바토프는 박지성의 슈팅을 가볍게 밀어넣어 자신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5분 베르바토프는 또 다시 골을 터뜨려 1경기 5골의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이날 베르바토프가 기록한 5골은 프리미어 리그가 1992년 출범한 이후 한 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이날 기록으로 베르바토프는 앤디 콜, 앨런 시어러 그리고 저메인 데포와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참고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1경기 최다골 기록은 1936년 루턴 타운의 조 페인이 기록한 10골이다.
이날 경기 후 베르바토프는 영국 스포츠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경기에서 다섯 경기를 넣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5골을 터뜨린 베르바토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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