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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8년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금메달을 거머쥔 지영준(30·코오롱)이 경기 중 신경전으로 인해 상대 선수에게 맞았던 경험을 전했다.
지영준은 28일 저녁 귀국직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받고 온 소감과 함께 경기 당시 겪었던 상대 선수 카타르의 무바라크 하산 샤미와의 신경전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밝혔다.
지영준은 "아무래도 내가 올해 기록이 제일 좋아서 샤미 선수가 견제했던 것 같다. 같이 뛰면서 케냐 수입선숭린 샤미가 신경질적으로 어깨를 딪쳤고 두 대 얻어맞았다"라며 "정말 어이가 없었다. 마라톤을 뛰면서 선수에게 맞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 선수가 저래도 흔들리지 말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금메달을 향해서 하던대로 하자라고 생각한 것이 잘 된 것 같다"라며 결국 정신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 보람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샤미는 결국 3위에 머물렀다.
또한 지영준은 내년 8월에 열릴 예정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해 "솔직히 아시안게임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시험무대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4개나 나왔다. 게다가 후배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오는 상태기 때문에 이 상태를 유지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낙관했다.
[지영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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