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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전통의 강호 리버풀이 토트넘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32.잉글랜드)까지 부상을 입으며 2중고를 겪었다.
리버풀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0-11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스크트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당했다. 여기에 주전 주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경기 도중 어깨부상을 입어 패배의 아픔이 더 컸다.
전반은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토트넘의 라파엘 반더바르트와 요네스 카불이 부상으로 전반전에 교체 아웃됐기 때문.
리버풀은 전반 18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막시 로드리게스의 슛이 고메스의 손 끝에 걸렸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간신히 쳐냈고 이를 잡아낸 저메인 데포가 골문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제이미 캐러거의 넘어지며 발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전반 39분 하울 메이렐레스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고메스의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바로 1분 뒤 이 날 경기의 선제골이 터졌다.
메이렐레스의 프리킥에 문전 혼전 상황 발생했고, 수비수 스크르텔이 상대 수비보다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토레스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막시 로드리게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으나 골키퍼 바로 앞에서 미끄러지며 기회를 놓쳤다. 또한 토레스가 이어지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을 한 골만 기록한 채 마쳤다.
후반전은 홈팀 토트넘의 공세가 강력했다.
토트넘은 후반 6분 레이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베일이 잡아내 골문으로 슛을 날렸으나 골문 앞에 있던 메이렐레스가 이 슛을 막아냈다. 이어 토트넘은 후반 14분 가레스 베일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서고 있던 다비드 은고그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킥커로 나선 데포의 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페널티킥 위기를 모면한 리버풀은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이어진 스크르텔이 자책골을 넣어 동점을 허용했다. 모드리치의 빠른 패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후 경기는 1-1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패스를 받은 토트넘 아론 레넌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에게 1-2 패배를 안겼다.
원정경기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후반 막판 주전 수비수 캐러가 어깨 부상을 입으며 교체 아웃됐다. 최근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은 경기 패배보다 더 큰 걱정을 지게 됐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승점 19점을 유지하며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 카윗(왼쪽) 토레스(오른쪽)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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